2013년 6월 6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김민송 양은 오전 4시 40분 경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 전날 오후까지 김 양과 연락을 했던 김 양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2일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이 확보한 원룸입구 CCTV에서 김 씨는 6일 새벽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에 모자를 눌러 쓴 채 건물을 나선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지갑, 카드 등의 소지품은 집에 두고 나간 것으로 미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CCTV 분석과 주변을 지난 차량을 조회하는 등의 수사를 벌였다. 공개수사로 전환해 수사하던 중 실종 14일 째인 6월 20일 오후 2시 50분 경 부산 남구 이기대 산책로 부근 바닷가에서 시신을 발견하였다. 시신 발견 전 집을 조사한 결과 노트북을 사용한 흔적은 있지만 특별히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불안 장애 증세를 보이고 있기는 했지만 학교를 다니며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고 지난 학기에는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병 등으로 2년가량 학교를 휴학하고 1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괴로워했다는 주변의 말이 있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을 의뢰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