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윤철완이 실종된지 햇수로 4년째입니다.
저의 아들은 2010년 8월에 필리핀여행을 가서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집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90이 넘어서도 건강을 자랑하시던 노모는 5대 독자인 손주의 행방불명 소식에 갑자기 치매가 왔으며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또한 아들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느라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고 아들생각에 모든일에 무기력해지고 더더욱이 돈없고 빽없으면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국민하나의 목숨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자세에 자살시도를 했으며 정신과 치료후 신경과 약물없이는 하룯 생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저로 인해 관절이 안 좋은 아내가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청소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들 실종이후 항상 화목하고 웃음이 많던 저희 가족은 오늘까지 크게 웃어 본 적이 없습니다.
SBS, KBS MBC, A채널, 인천신문, 딴지일보 라디오 등에서 아들의 실종사건에 대해 언론화 만들어주셔서 그때서야 사건의 심각성을 느낀 경찰에서 수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 용의자 최00, 김@@, 김00을 잡았으나 김@@은 필리핀 감옥에서 자살을 하였고 이를 이용해 최00이 죽은 김@@에게 모든 일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아들 윤철완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근무하다 전역후 필리핀 여행가서 실종이 되었는데 용의자 최00의 말이 죽은 김@@이 전군인장교를 자기가 잘 처리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었으나 아들 윤철완에 대해서는 자기는 알지 못한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만 더 일찍 저희들의 말을 듣고 수사를 해주셨으면 아들의 행적이 담긴 CCTV 등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더빨리 용의자를 검거해 자백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늦장대응이 하루하루 저희 가족의 정신을 더욱 피폐하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똑똑하였으며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서 어른들에게는 항상 예의있었고 어디 가더라도 항상 칭찬만 받아 저희 부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으며, 더더욱 5대 독자인 아들이 이런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 정말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부디 나라를 위해 일했던 착한 아들과 가족 중 누구하나 나라를 위해 또한 남에게 피해 한 번 주지 않은 저희 가족을 위해 하루속히 아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