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0일 오전 4시 경 집에 갑자기 들이닥쳐 할아버지를 폭행하던 괴한을 말리다가 피랍되었다. 오전 4시 40분 경 할아버지방의 옆방에서 이불을 덮고 숨어있던 허 양의 여동생은 말리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밖으로 나와 피투성이인 할아버지를 발견하였고 언니가 보이지 않자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경찰에 신고하였다. 공개수사를 원하지 않았던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수사하였으나 수사에 진척이 없자 5일 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실종 전단지를 배포하였다. 사건 발생 12일 후인 2008년 6월 12일 전경과 인명 수색견을 동원해 수색을 시작하였으며, 수색 시작 2시간 후 집 주변 야산에서 허 양이 납치되던 당시 입었던 청반바지와 흰색 티셔츠가 나무에 걸린 채 발견되었다. 이후 옷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정상 쪽으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허 양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나체였으며 사체 주변에 돌을 굴린 흔적이 있었다. 안면부와 상반신은 심하게 부패되어 뼈만 남아있었으며 하반신은 피부가 남아있는 가벼운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사망시점은 실종 직후나 당일로 추정되며 사체 부검을 실시하였으나 부패 정도가 심하여 사인과 성폭행 여부 판명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사 과정에서 재현수사와 최면수사 등을 실시하였으나 할아버지의 일관성 없는 대답으로 성과를 얻지 못하였으며 증언에 따른 여러 용의자 체포 후 수사를 실시하나 확실한 증거가 없어 범인으로 확정을 지을 수 없었다. 이후 8월 21일 유일한 범인 목격자인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해 더 이상의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