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의 큰 키와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던 김씨는 기업에 야외연수 전문 강사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4개월 후 결혼 예정인 체대출신의 건장한 남성이었다. 그러나 2010년 6월 12일 일 돌연 실종되어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다. 당시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과 신접살림을 모두 마련해두었고 일주일 뒤에 양가 상견례가 잡혀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갑자기 사라질 연유가 없었다. 그러나 실종 다음 날 김씨의 핸드폰번호로 엄마에게는 당분간 집에 못 들어간다는 내용, 여자 친구에게는 다른 여자가 생겼으니 헤어지자는 내용을 담은 문자가 전송되었다. 사건 발생 이전 김씨에게 이○○이라는 사람이 접근하여 연수할 기업을 소개시켜줄 최○○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며 도장 및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계약을 위해 준비하라고 하였다. 이후 이씨는 월세는 비싸도 상관없고, 수도가 공급되며 소음이 나도 민원이 없는 장소를 부동산에 의뢰해 계약하였으며 신경외과 등에서 수면제 한 달간 사용분을 구입하였다. 당시 김씨와 이씨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갔던 단체는 실재하지 않는 유령단체였으며 엄마와 여자 친구에게 도착한 문자는 평소 김씨가 쓰는 말투와는 전혀 다른 말투로 쓰인 문자였다. 또한 이씨가 계약한 부동산에서 김씨의 것으로 밝혀진 혈흔이 발견되었으나 실종 직후 단순가출로 접수되어 초동수사가 늦어졌고,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단서들까지 모두 사라져 결국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수사가 종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