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났었는데 여기서 만나 편지 보내요 | |||
작성자 | 국선애 | 날짜 | 2017-01-10 |
고인명 | 박초롱초롱빛나리 | 조회수 | 1590 |
오래 전 뉴스에서 기막힌 소식을 듣고 참 안타까웠어요. 나리양 어머님의 얼굴도 기억에 남고 바닷가에서 유해를 뿌리던 모습도... 그 때 내가 몇 살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어른이 되어 아이 엄마가 되었어요. 큰 애는 딸인데 일곱살이 되었고 둘째는 네 살이 되었어요. 얼굴도 예쁘고 똑똑한 나리양의 사진을 보니 귀하게 얻은 딸, 얼마나 더 가슴 아프게 보냈을까 측량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무서운 일을 당할 줄도 모르고 사람을 따라가선 얼마나 춥고 무서웠을지... 인간의 이기심이 행복한 가정을 깨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모두에게 아픔을 주었어요. 나리양과 가족들의 평안을 멀리서 빕니다. 부모님과 만날 그 때까지... |